Cute Spinning Flower Tan 빨간 망토&늑대 AU
본문 바로가기

썰 백업

빨간 망토&늑대 AU

빨강망토 도희 숲 속에서 도워리 만ㄴ나고 우째저째 했는데 그 뒤로 숲에 친구 보러 간다면서 늑대도워리 찾아가서 귀찮게 하기(ㅈㄴ

마을 햇살꼬맹이(?) 빨강망토 도희는 맞벌이로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마을 뒤 숲 안쪽에 사시는 할머니를 위해 음식을 가지고 심부름을 가게 된다

 

낮이라 밝은 숲이지만 사람을 잡아가는 못된 늑대가 사니까 다른 곳으로 새지 말고 곧장 집으로 돌아오라는 엄마의 말에 힘차게 대답하고 출발한다

할머니께 얼른 가져다드려야지,라는 사명을 가지고

할머니네로 갈 때까지는 한 눈 팔지 않고 곧장 직진해서 도착하는 도희

 

할무니께 음식 드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내일 또 오께요! 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손에 든 바구니도 비고 맡은 일도 끝낸 도희는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어찌 지나치랴 숲 주변을 구경하며 걸음을 옮기던 도희는 바람을 타고 날아온 꽃잎에 시선이 뺏기고 꽃잎 따라 종종종 걸어가니 만발한 꽃밭을 찾은 도희!

 

꽃이면 평소에도 환장하니

마을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화려한 꽃들에 정신이 팔려 꽃밭에 앉아 꽃 구경을 하기 시작

 

부모님이나 할머니께 드려야지,라며 꽃화관을 만들다가

순간 인기척을 느낀 도희

머지,하고 일단 바구니에 만든 화관 넣고 슬금슬금 가서 인기척을 느낀 나무 뒤를 보니

제 또래로 보이는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친 도희

이상한 사람이거나 하면 바로 바구니로 머리 때리고 도망가려 했는데 예상 외의 존재에 눈을 멍하게 깜빡이던 도희는 일단 인사를 하기로 한다

안녕? 여기서 머해? 난 도희라구 해, 임도희! 라고 하며 살깁게 인사

 

마을에선 한 번도 보지 못한 얼굴

검은 머리에 벌꿀같은 진노랑 눈동자

 

또래 친구가 없다 싶이 했던 도흰 그 남자아이를 만난 게 무척이나 기뻤음

슬쩍 이름이 머냐구 물어보고 (곤란하면 안 알려줘도 된다고 했다)

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집에 곧장 돌아오라는(이미 곧장은 아니게 됐지만) 엄마의 말씀이 뒤늦게 떠올라 헙,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아쉬운 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만약 내일도 여기 있을 거면 나 또 와도 될까? 하고 슬쩍 물어보기도 하고 그렇게 남자아이를 만난 첫 날 집으로 돌아온 도희..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자려 누웠을 때 불현듯 그런 생각을 한다

그러고 보니 그 애 머리 위로 솟은 그건 머지? 귀 같았는데

 

다음날

그날은 더 일찍 일어나 자진해서 심부름 거리를 챙기고

간식이라며 쿠키같은 것을 더 챙겨가는 도희

부모님은 일찍 나가시기에 배웅을 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숲 근처를 맴돈다

마을 어른들께 이러이러하게 생긴 남자애를 보지 못했냐고 물어봤지만 암것도 듣지 못했고...

 

맴돌다 맴돌다 못 참겠던 도희는 일단 한 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어제 그 꽃밭으로 간다

여전히 예쁜 꽃밭 풍경에 입을 헤 벌리고 구경하다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고

어제 그 남자아이가 있는 걸 보고 신난 도희

 

후다닥 가서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이러저러한 얘기를 조심히 물어보다

눈에 다시 들어온 머리 위로 솟은 뾰족한 귀 같은 것

자기 머리 위를 만져봤지만 그런 것 없었기에

 

있잖아, (이름 알려줬으려나) 요기 머리 위에 솟은 건 귀야?

어찌저찌... 귀라는 걸 알게 되고...

요상한 데서 눈치가 빠른 도희는 그럼 네가 이 숲에 사는 늑대야? 하고 해맑게 물어본다

 

늑대라고 확신하면

숲의 늑대는 나쁜 게 아니었구나! 소문은 그냥 소문이구나! (단순해)

라고 생각을 굳히는 도희 사실 간식을 챙겨와서 도월이에게 주려 했지만

 

늑대라는 걸 알게 되고 그럼 안되겠네...하는 도희

다음에는 미트 파이를 가지고 오기로 결심함

둘이 만나 얘기를 나누다 시간이 할머니댁으로 가야할 시간이라 헉 하고

그럼 도워라 나 내일도 여기 올거라서 괜찮으면 또 보자..!! 라고 말하고 빠르게 사라지는 도희

 

그렇게 하루이틀나흘 도희는 매일 할머니댁에 심부름 오면서

도워리를 그 꽃밭에서 꼭 만나고 가는 게 일상이 된다!

자기만 음식 들고 와서 간식 먹는 게 신경이 쓰였던 도희는 진짜로 미트파이를 한 조각 정도 가져와서 슬쩍 도워리한테 내밀고 괜찮으면 먹으라고 하는 도희

 

한 번은 꽃밭에서 도워리 눈처림 짙은 노란색의 꽃을 발견하고 조심히 꺾어들어 도워리에게 선물하기

꽃 주는 것도 좋은데 도희가 도워리 여기 숲에서만 산다는 거 깨닫거나 알게 되면

심심하지 않아? 같이 물어본다

 

도희도 부모님 안 계시면 혼자 집에 있을 때 대게 외롭고 심심했는데

도워리도 그러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꽃이나 아니면 세잎클로버 찾기

 

엄마한테 듣기로 네잎클로버는 행운이지만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래, 하면서 행운은 찾기 힘들어도 행복은 어디든 있대, 하면서 도워리한테 줬으면 좋겠다

 

빨간망토 도희 좀 어릴 거 같다

그러니까 뭔가 장난끼도 더 있지 않을까 도워리는 늑대니까 귀도 밝고 후각도 좋은데

그걸 모르는 도희 도워리 멀리서 발견하고 놀래켜줘야지 하고 수풀에 숨어있다 왁! 하고 나왔다가 도워리 이미 알고 있어서 가지고 반응 없으니까 시묽

 

 

-도워리가 그 나쁜 늑대 맞다고 했을 때 

할머니 심부름은 해야하니까(도워리 얘기는 다른 데에 절대 안함)

숲 가긴 하는데 기운 없이 그냥 할머니만 뵙고 오거나 꽃밭 근처 기웃대거나 하면서

도워리 혼자 찾을지도

물론 잡아먹히는 건 더 이상 할머니도 엄마아빠도 도워리도 못 보니까 싫지만 거리를 두진 못하는

 

 

 

'썰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맞조각썰  (0) 2021.06.29
2021/03/02 짓시 썰  (0) 2021.03.02
인어와 공주 AU  (0) 2020.12.17
2020.11.03~04  (0) 2020.11.04
🖤도도 티알 썰들🤍  (0) 2020.10.07